▶ 참가 250명 코로나19 확진, 인니서는 대통령 검사 예정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대규모 이슬람 종교행사가 현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190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최근 쿠알라룸푸르 스리 페탈링 이슬람 사원에서 열린 종교 집회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41명의 대부분도 이 종교 집회 관련자였다. 이로써 지난달 28일∼3월 1일 열린 이 집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말레이시아의 전체 확진자 수도 428명으로 불어났다. 이번 종교 집회에는 당초 1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1만6천 명이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는 브루나이 등 다른 나라에서 온 이슬람 신자로 파악됐다. 브루나이에서는 전체 확진자 40명 중 38명이 이 종교행사 참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하지 말라고 금지했고, 가톨릭 성당은 주말 예배와 주중 모임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종교부는 금요일 이슬람 합동 예배를 계속하기로 해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웃 나라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직 장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자카르타글로브는 당국 발표를 인용해 부디 카르야 수마디 교통부 장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조코 위도도 대통령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1일 부디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내각 회의를 열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까지 확진자가 없었지만, 이달 2일 첫 확진자 두 명이 발표된 뒤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15일에도 확진자 21명이 새롭게 나와 전체 감염자 수는 117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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