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보고된 숫자보다 훨씬 많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는데 베이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베이지역의 여러 카운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방역 당국은 규제를 강화하고 검사시설을 늘리고 있지만 실제 감염자는 공식 집계된 숫자의 거의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항체혈액검사(antibody blood test)를 통해 발표된 최근 보고서는 3월의 코로나19 확산 당시의 감염자 집계 자료는 상당히 부정확해 정확한 감염자 숫자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3, 4, 5월에 전국 10개 지역에서 항체혈액검사를 통해 감염자 숫자를 확인했다. 베이지역도 10개 지역에 포함됐는데 그 자료에 따르면 7,000여 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감염자 수가 6만5,0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초창기에 행해진 테스트는 정확하지 않아 많은 양성 반응자들이 음성으로 판정됐다는 것이다. 다행히 3월에 내려진 자택대피령으로 감염자가 확산되는 것을 피했으나 경제 봉쇄가 풀리면서 다시 감염자가 늘어나고 있다.
무증상자가 많은 것도 집계 자료와 실제 감염자가 다른 이유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증상이 거의 없어 스스로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들 숫자가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같은 무증상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코로나19를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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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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