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센서스국 가계동향 조사 - 18%‘렌트·모기지 힘겨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베이 지역 메트로 지역 주민의 절반이 소득 상실을 경험했으며 5명 중 1명 꼴로 렌트비와 모기지 납부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연방 센서스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방 센서스국이 29일 발표한 최근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캘리포니아 주민들 가운데 실직 등으로 소득 상실을 경험한 주민들의 비율이 5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 광역 메트로 구역의 주민들의 경우 절반인 50.1%가 소득상실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높은 비율은 자랑한 LA·롱비치·애나하임 광역 메트로 구역의 주민들은 3명 중 2명 꼴인 65%가 소득 상실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는 미국 전역의 센서스 광역 메트로 구역 15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어서 남가주 지역이 코로나19 관련 경제적 타격을 가장 크게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 다음으로는 텍사스주의 휴스턴·우드랜즈·슈가랜드 광역 메트로 지역이 61%로 뒤를 이었고, 또 남가주 인랜드 지역인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광역 메트로 구역의 경우 캘리포니아 전체와 같은 주민 59%가 소득 상실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광역 메트로 구역 중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워싱턴DC·알링턴·알렉산드리아 메트로 구역으로 46%가 소득을 상실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여파로 소득이 감소한 주민들은 렌트나 모기지 납입 부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30%가 거주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버클리 광역 메트로 구역 주민들은 이보다 비교적 낮은 18%가 렌트와 모기지 납부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LA·롱비치·애나하임 광역 메트로 구역의 경우 주전체 평균보다 높은 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온타리오 광역 메트로 구역 주민들은 41%가 주거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이는 마이애미 메트로 구역 주민 42% 다음으로 높은 비율이다.
센서스국은 지난 9~14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에 부딪힌 미국인들의 가계경제 진단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소득 상실, 소득 상실 우려, 식비 부족, 주거비 지불 어려움 등 4가지 항목에 따라 가계동향을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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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캐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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