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할된 주식으로 31일부터 거래, 세계에서 시가총액 1위로 등극

애플이 실적호조에 힘입어 주식분할을 단행하면서 투자가를 더 끌어모을 수 있게됐다. [로이터]
정보통신(IT) 기업 애플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더불어 주식 액면분할을 발표했다.
애플의 2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 주당순익은 2.58달러로 예상 2.04달러를 상회했으며 매출은 596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거의 11% 증가했고 예상치 522억5,000만달러도 웃돌았다. 특히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은 264억2,000만달러로 예상보다 40억달러 가까이 많았다. 서비스 매출은 131억6,000만달러로 예상 131억8,000만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달 30일 이같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8월 31일자로 주식을 4대1로 액면분할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이 분할되면 기존에 애플 주식을 보유한 사람에겐 1주당 3주가 추가로 주어진다. 주가는 현재 400달러에서 100달러 수준으로 내려간다.
애플 창립 역사상 4번째 주식분할이다. 현재 400여달러 수준의 애플주는 액면분할을 통해 100달러선으로 낮아져 저가로 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불러 올 수 있다. 분할된 주식은 8월24일 주주들에게 나눠지고 분할된 기준으로 거래는 8월 31일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지금까지 1987년 6월16일 2대1 액면분할을 시작으로 2000년 6월21일 2대 1액면분할, 2005년 2월28일 2대1 액면분할, 가장 최근에는 2014년 6월9일 7대1 액면분할을 단행 바 있다. 액면분할로 애플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비교적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큰 기업의 위상을 탈환했다.
1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전날 10.47% 급등하며 425.04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1조8,4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주식의 같은 날 종가 기준 총액은 1조7,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아람코는 작년 12월 기업공개와 함께 차지한 시가총액 최고 기업의 자리를 약 8개월 만에 애플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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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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