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년만에 신생아 살해 용의자 체포
▶ DNA 가계 분석 수사로

캐스트로밸리에서 32년전 발생한 신생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체포된 레사 로페즈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
용의자가 32년만에 체포됐다. 용의자는 바로 신생아를 낳은 엄마.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사건 현장에서 채취된 DNA와 공공 포털에 등록된 가계도를 비교 분석하는 유전자 가계 분석으로 32년 전 캐스트로밸리에서 살해된 신생아 사건의 용의자 레사 로페즈(52, 스테니슬라우스 카운티)를 검거했다.
사건은 1988년 5월 15일 시작됐다. 당시 청소년 2명이 시뷰(Seaview) 애비뉴 북쪽 ‘구’ 메디슨 애비뉴를 따라 걷다가 신생아 사체가 담긴 포대가 수풀에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SF크로니클 보도에 따르면 신생아는 태어난 지 2-3일정도 된 짙은 머리색의 백인 남아였으며 성인용 하늘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
수사관들은 로컬 병원에 연락하고 보도자료를 내보내며 엄마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수사를 펼쳤지만 사건은 끝내 30년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았다. 2005년 사건 현장에서 여성 DNA가 발견되면서 수사에 큰 진전이 있었으나 역시 큰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이후 42년만에 골든스테이트 킬러를 체포하는 등 DNA 분석기법으로 장기 미제사건들 수사가 진척되면서 지난 6월 로페즈가 이 사건의 용의자임을 밝혀냈다. 범행 당시 20살이었던 그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임신 사실을 숨겼다고 밝혔다.
지난달 23일 체포된 로페즈는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살해된 신생아가 자신이 낳은 아이라며 혼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현재 산타리타 구치소에 200만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수감돼 있는 로페스는 5일 법정에 출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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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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