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실험 등 6단계 과정 거쳐야
▶ 안전성 입증·2021년초 접종 가능
코로나19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경제 침체가 계속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백신 개발에 대한 압박이 커지고 있다. 5월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민관합동으로 작동되는 ‘오퍼레이션 워프 스피드(Operation Warp Speed)’를 발동함으로써 올해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이같은 일정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에 최소한 1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오지 러더포드 UCSF 감염학 교수는 “언제나 백신 개발에는 인체와 연관된 안전성 때문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고 이에 따른 법적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러더포드 박사는 백신 개발에는 먼저 ‘학문적 연구(academic research)’에 수년이 걸리고, 이어서 ‘사전 임상 실험(preclinical trials)’, ‘임상 실험(clinical trials)’, ‘정부 허가(regulatory approvals)’, ‘생산(manufacturing)’을 거쳐 마지막으로 ‘배포(distribution)’ 과정을 거치는데 어느 한 과정도 허술하게 지나칠 수 없다고 말했다. 수억 명이 접종해야 할 백신은 효력은 물론 무엇보다도 안정성이 확실하게 입증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코로나19은 메르스나 사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 종류이기 때문에 ‘학문적 연구’에 소요되는 수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지만 나머지 과정들은 생략할 수 없다.
러더포드 박사는 개발된 백신도 나이와 성별 등에 따라 효력이 차이가 날 수 있으며 개발된 몇 가지 백신의 효력이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올해 말에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2021년 초가 되어야 실제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실제 백신이 나온다 해도 접종 우선순위가 있어 그 순위에 속하지 않으면 다시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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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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