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사태 여파에 의한 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매달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최소 결제(미니멈 페이먼트)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NBC는 신용카드 정보업체 ‘크레딧카드닷컴’(Creditcards.com)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신용카드 사용하고 있는 미국인 중 80% 가까이는 매달 결제일에 미니멈 페이먼트조차 하지 못하는 상환 불능에 빠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인 20~30대 신용카드 사용자의 91%가 매달 신용카드 사용액 결제를 하지 못할 위험에 놓여 있는 반면에 20% 정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신용카드 부채가 더 늘어났다고 답했다.
크레딧카드닷컴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가구당 안고 있는 신용카드 부채액은 평균 5,700달러로, 매달 최소 결제 금액만 133달러에 달한다.
지난 1차 경기 부양 지원책으로 받은 지원금이 바닥이 드러나고 추가로 받았던 실업수당 600달러의 지원도 지난달로 종료되면서 신용카드 빚의 무게는 더욱 크게 느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사 대상자 중 60%는 일자리로 복귀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 신용카드 사용금액에 대한 결제는 생각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렌트비 납부와 모기지 상환이 급하기 때문에 신용카드 부채 상환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것이다.
결국 고용 회복이 되지 않는 한 신용카드 부채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사태의 심각성이 크다는 것이다.
금융재정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부채 상환이 어려운 경우 반드시 신용카드 발급회사와 긴밀하게 연락해 도움을 청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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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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