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개발금융공사(DFC)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을 공언한 코닥을 상대로 7억6,500만달러 규모 대출 지원 절차를 중단했다.
DFC는 8일 트위터를 통해 “(코닥의) 최근 범법 행위 혐의가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해당 혐의들이 해소되지 않는 한 우리는 (대출 지원 절차를) 더는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필름·카메라 업체로 유명했던 코닥은 오랜 경영 실패 끝에 최근 제약업계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7월28일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코닥 파마수티컬스(Kodak Pharmaceuticals)’ 출범 지원을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발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원을 통해 코닥이 본격적인 제약 사업을 가동하면 미국 내 의약품 자급에 도움이 되리라는 게 트럼프 행정부의 기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제조에 필요한 유효 성분의 최대 25%가 이번 지원을 통해 생산 가능하게 되리라고 봤다.
해당 발표 전후로 코닥 주가(심벌: KODK)는 무려 1480%가량 폭등했었다. 특히 발표 이튿날인 7월29일 장중에 유례없는 폭으로 주가가 뛰면서 거래소에서 코닥 주식이 여러 차례 거래 중단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1월 36.88달러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하향 일로였던 코닥 주식은 당시 단숨에 33.20달러까지 회복했다.
그러나 급등 이후 시작된 반락으로 8월 들어 주가가 급락했으며 10일에는 전일 대비 27.89%(4.15달러) 급락한 10.73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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