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주춤했던 글로벌 대규모 인수·합병(M&A) 거래가 되살아나고 있다.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그동안 보류됐던 거래들을 털어내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진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 정보제공업체 리피니티브를 인용, 7월 초부터 6주 동안 100억달러 이상의 ‘메가딜(magadeal)’이 총 8걸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를 시작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8건 중 최대는 일본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보유한 세븐앤드아이홀딩스가 지난 2일 미 정유업체 마라톤 페트롤리엄의 편의점형 주유소 스피드웨이를 210억달러에 인수한 거래다.
다음은 아날로그 디바이스의 맥심 인수(200억달러), 독일 지멘스헬시니어스의 미국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즈 인수(16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대규모 글로벌 M&A는 최근 6년 동안 꾸준히 이뤄져 왔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실상 멈춘 상태였다. 6월과 7월에 각각 300억달러의 거래가 이뤄진 반면 4월과 5월에는 각각 100억달러, 130억달러 수준에 그쳤다.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에 기업들이 현금을 손에 쥐고 있으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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