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도 하락때 당선, 대선 직전 3개월 동안 황소장이면 여당 우세
과거 미국 증시가 강세일 때는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의 승리 확률이 현격히 높았으며 약세일 때는 그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증권사 BTIG가 1928년 이후 미 증시와 대선간 관계를 분석한 결과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대선 직전 3개월간 상승세를 보인 시기에 치러진 대선은 90%가량 현직 대통령이나 여당 후보가 승리했다.
반면 하락세를 보인 시기에 치러진 대선 때는 정권이 교체되곤 했다. 예컨대 2000년 대선 당시 S&P 500 지수는 대선(11월 7일) 3개월여 전인 8월 1일 1,438.10에서 9월 1일 1,520.77로 상승했다가 이후 하락 반전해 대선 당일까지 8월 초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으며 당시 백악관 주인은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었다.
버락 오바마 당시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민주당이 8년 만에 정권을 다시 잡은 2008년에도 S&P 500 지수는 하락세였다. 이를 비롯해 1932년, 1952년, 1960년, 2016년 등 S&P500 지수가 약세였던 시기에 치러진 6차례의 대선에서는 백악관 주인이 바뀌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증시가 백악관의 주인을 결정하지는 않지만 강력한 예측 변수로, 대선 전 증시가 강세이면 여당이 유리했다는 점을 보여준다면서 최근 증시 흐름도 점검했다. S&P 500 지수는 8월에 기록적 상승률을 보인 후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을 중심으로 9월 들어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9월은 전통적으로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3년간 9월에 S&P 500 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54%였으며 평균 수익률은 -0.96%였다.
오는 11월 대선까지 S&P 500 지수가 다시 반등할지 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양상 등 변수가 많아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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