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내영업 재개 1주일
▶ 매출 예전 50%선 회복, 렌트비 부담 아직 벅차…미용재료업도 상승기대

LA카운티의 미용실 실내 영업이 재개된지 1주일을 맞은 가운데 한인미용업계가 예전의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LA한인타운 럭스 미용실에서 에릭 김사장이 고객의 머리를 손질하고 있다.
LA카운티 미용실의 실내영업이 허용된 지 1주일이 지났다.
지난 2일 LA 카운티 내 미용실과 이발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안전 수칙 등을 준수하고, 기존 수용인원의 25% 미만 선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제한적인 실내 영업을 허용한다는 방침이 내려지고 한인미용업계는 부쩍 예전의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한인 미용업소들이 지난 3일부터 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작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고객을 맞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전에 비해서는 제한된 인원을 반드시 사전예약을 통해 받아서 매출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패티오를 설치해 야외에서 영업할 때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편이다.
재미 한인미용협회의 존 백 회장은 “현재 실내영업이 재개되면서 파마나 염색 등 케미칼 작업을 할 수 있어서 영업신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히고 “대부분의 미용실들이 현재 정상적인 때의 수준에 비해 50%정도의 매출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외 패티오 영업에서는 머리커트만 가능했기 때문에 수입에 큰 타격을 받은 셈이다.
한인타운에서 염색전문 미용실을 운영하는 에릭 김 사장은 “3월 중순 코로나 사태로 영업이 중단됐다가 5월말 영업을 재개했는 데 1달반여 영업하다가 다시 영업이 중단되는 등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며 “이젠 제발 지속적인 영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에스데 미용실의 김명아 사장은 “단골손님들이 이제 많이 찾아줘서 매상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렌트비 등 각종 비용을 부담하기에는 벅차다”고 밝혔다.
자녀들이 온라인 스쿨 등으로 외출이 평소에 비해 힘든 주부고객들이 감소해 영업에 지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간이 넓은 미용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고객을 맞이하는 데 부담이 적지만 공간이 적고 직원이 많은 미용실의 경우에는 맞을 수 있는 고객이 한계가 있어 이 또한 영업에 적지않은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재미한인미용협회의 존 백 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인한 영업 재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고 이 상태로 연말까지 간다면 예전에 비해 70%정도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용업소와 밀접한 연관을 가진 뷰티 서플라이 업체들도 주요 공급체인 미용실의 영업재개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가주뷰티서플라이협회 배영수 회장은 “미용실과 이발실의 영업이 재개되면서 예전에 비해 수익이 늘어났다”며 “여기에 더해 한동안 미용실의 실내영업이 힘든 상황에서 셀피 미용족들의 미용기구 구입 역시 늘어나 매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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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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