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가운데 맞이한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중국인들의 소비가 예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경기 회복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국경절 연휴 기간 소매판매액과 요식업 매출이 총 1조6,000억 위안(약 274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평균 매출은 7일간 이어졌던 작년 국경절 연휴 때보다 4.9%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경제는 큰 충격을 받았다가 뚜렷한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그간 투자, 수출보다 소비 회복이 특히 저조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국경절 소비 반등 결과가 앞으로 중국 경기 회복 추세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했다.
매쿼리의 랠리 후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SCMP에 “앞으로는 소비가 경기 회복을 주도해야 한다는 점에서 황금연휴 결과가 주는 메시지는 중요하다”며 “지금것 브이(V)자 모양의 경기 회복은 인프라 시설 투자와 수출, 부동산 산업에 의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지급결제 서비스 회사인 유니온페이도 국경절 연휴 첫 7일간 거래액이 2조1,600억 위안에 달해 작년 국경절 때보다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중국 정부가 하이난 면세 쇼핑 한도를 관광객 1인당 기존의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으로 올린 가운데 이번 국경절 연휴 기간 하이난 면세점 매출액은 10억 위안으로 작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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