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에 비해 18% 감소한 297만명, 장기적 경기 개선에 대한 청신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상환을 유예하고 있는 미국 주택 소유주들의 수가 10월 들어 300만명이 채 안되는 수준까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기지 데이터 분석 업체 ‘블랙 나이트’(Black Knight)가 지난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재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 중에 있는 미국 주택 소유주의 수는 297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18%에 해당되는 64만9,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책 및 사기업 모기지를 통틀어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으로 대출금 상환을 하지 않고 있는 주택 소유주의 수가 3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모기지 유예 감소폭도 지난 7월 초 43만5,000명이 줄어든 것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모기지 유예 수는 전체 모기지 중에 5.6%를 차지하고 있어 그 전주 6.8%에 비해 1.2%포인트나 급감했다. 모기지 유예 금액은 6,14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지 유예 프로그램은 최단 30일에서 최장 1년까지 대출금 상환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3개월 단위로 재갱신이 가능하다.
블랙 나이트 앤디 왈든 시장조사 디렉터는 “지난주 모기지 유예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조정 국면에 있는 가운데 모기지 유예 수 감소는 장기적 경기 개선에 대한 분명한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모기지와 관련 유예 수 감소는 특히 민간 부문에서 두드러졌는데 22만8,000건이 줄어들어 24%의 하락폭을 보였다. 국영 모기지 기관 ‘페니메이’(Fennie Mae)와 ‘프레디맥’(Freddi Mac)이 보증한 모기지의 유예 비율은 16%, 21만3,000명이 줄었고 ‘연방 주택국’(FHA)과 ‘연방 재향 군인회’(VA)의 모기지 유예 하락폭은 15%로, 20만8,000명이 상환 유예 프로그램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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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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