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지역은 아직도 하루 100명 내외의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자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주로 소규모 일자리에서 이루어져 가족이나 친지로 확산됐다고 밝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이 24개의 일자리를 표본으로 8월 6일부터 9월 30일 사이에 발생한 4명 이상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감염 사례 넷 중 하나는 건설현장에서 발생 ▲음식 관련 업종과 레스토랑에서 21% 발생 ▲종교 모임이나 식품점에서는 4% 발생했다.
사라 코디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장은 잘 아는 사람들을 대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 되었다면서 가정이나 친구 소규모 모임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신디 차베스 수퍼바이저는 이번 자료를 토대로 건설 현장에서의 마스크 착용 준수와 한 집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가정에서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애플이나 구글 같은 하이텍 기업들이 모여 있는 인구 2백만의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1월에 감염자가 나왔지만 이후 철저한 규제를 통해 비교적 감염 확산을 성공적으로 억제해왔다. 사라 코디 보건국장은 최근 발생한 감염자 중 61%가 카운티 동부와 남부에서 나왔으며 80%가 라틴계라고 밝혔다.
보건국 관계자들이 인터뷰한 감염자 중 34%는 가족으로부터, 31%는 먼 친척이나 친구 모임을 통해, 22%는 일터에서 감염됐다고 응답했다. 또한 자신들을 감염시킨 사람들의 56%가 일터에서, 23%는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감염됐다고 응답해 1차 감염 역시 비슷한 경로임이 밝혀졌다.
사라 코디 국장은 감염된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비율인 ‘공격률(attack rate)’이 직장에서는 8~11%인 반면 가정에서는 10~30%로 매우 높아 가정이 진원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5월 22일 이후 감염 사례의 42%는 확실한 감염 경로가 밝혀졌고 5%는 특별한 접촉 없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오랜 조사에도 불구하고 아직 감염 사례의 53%는 경로 불분명 감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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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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