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사람…중국에 맞서는 유일한 지도자”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지지 연설을 하는 나이절 패라지 영국 브렉시트당 대표 [로이터=사진제공]
영국의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인 나이절 패라지 브렉시트당 대표가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도우미로 나섰다.
29일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패라지 대표는 지난 28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굿이어 공항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군중 맨 앞자리에 있던 패라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이절, 무대로 나와라. 그는 매우 수줍음이 많다"고 말하자 연설대에 섰다.
패라지 대표는 이어 약 3분간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면서 유권자들에 지지를 당부했다.
패라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4년 전 여론조사와 언론, 모두의 예측을 이겨내고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4년 동안 그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이들과 싸워왔다고 지적했다.
패라지 대표는 "4년간 러시아 날조와 거짓 비난 등이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그러한 일제 사격에 포기했을 것"이라며 "그는 내가 아는 가장 쾌활하고 용감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패라지는 이번 대선은 순전히 미국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니라 "자유세계의 지도자"에 관한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당신은 국가와 애국심을 옹호하고, 글로벌화에 반대할 수 있는 배짱을 가진 자유세계의 유일한 지도자에 투표하는 것"이라며 "중국 공산당에 맞설 용기를 가진 서구의 유일한 지도자에 표를 던지는 것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품위와 솔직하게 말하기에 투표하는 것이자, 감세와 경제 살리기뿐만 아니라 누구도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을 하나로 가져온 사람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패라지 대표의 연설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이절 고맙다"면서 "당신을 부르기를 잘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패라지 대표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서 지원 연설을 했으며, 이후로도 꾸준히 친분을 유지해왔다.
텔레그래프는 외국 정치인이 미국 대선에 관여하지 않는 관례를 고려하면 패라지 대표의 이번 연설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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