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의 선물업체, 가전업체, 마사지체어, 한인대형마켓 등 다양한 한인업소들이 지난 주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올인하면서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이어진 영업부진을 깨고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대부분의 한인업소들은 공짜선물 대잔치와 할인 이벤트, 하나사면 하나 공짜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한인고객층을 공략하고 나섰다.

김스전기는 올해도 공짜선물 대잔치를 진행해 인기를 모았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하루종일 고객들이 업소를 찾아 친지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 위한 샤핑을 즐겨,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김스전기는 오는 12월10일까지 120달러, 200달러, 400달러, 600달러, 1,0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무료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김스전기를 찾은 제인 박씨는 “밥통이 고장나서 이번 기회에 매입하면서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는 토스트매스터를 공짜선물로 받게되어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김스전기는 베스트인기 상품인 극세사 이불코너에도 많은 고객들이 몰렸다. 또한 비대면, 비접촉시대에 선물하기도 힘든 상황에서 부담없이 친지에게 전해줄 수 있는 20달러, 30달러, 50달러, 100달러 상품권도 인기를 모았다.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 3층에 위치한 가전·생활용품 전문점 ‘ABC 플라자’에도 지난 주말 하루종일 많은 고객이 몰렸다. ABC 플라자도 40달러, 100달러, 200달러, 350달러, 500달러, 700달러, 그리고 1,000달러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을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실시해 고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ABC 플라자’의 제이슨 홍 매니저는 “이불, 장판, 온수메트 등 가족용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코리아타운플라자 1층에 위치한 올개닉 양털 침구 ‘올가리노(Orgarino)’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면서 전 품목 20% 특별 할인 행사를 펼쳤다.

올가리노의 백영번 대표는 “코로나19시대에 면역력을 키우기위한 침구류 선택에 대한 관심이 많아 양털 침구는 꾸준히 인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시지체어 바디프랜드도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이어온 이벤트를 블랙프라이에도 계속 펼쳤다. 고급마사지체어 팰러스 II는 20% 할인, 저렴한 가격의 허그체어는 40%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는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연휴기간 계속 문을 열어 블랙 프라이 효과를 독톡히 봤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3층에 있는 코리아 타운 정관장 제 3매장은 건강식품을 매입하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했다. 갤러리아 정관장의 이애나 매니저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도 면역력 강화를 위해 가루로 되어 있어 먹기 편한 정관장 제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이코 백화점도 블랙프라이데이에 공짜선물 특선대잔치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각각 50, 150, 350, 500, 700, 1,000달러 이상 구입시 공짜선물을 제공해 인기를 모있다.

이밖에 갤러리아/한국마켓, H마트, 시온마켓 등 한인타운의 대형마켓도 자택에서 음식을 해먹을 수 있게 푸짐한 세일을 실시해 평소에 비해 크게 매출이 늘었다.

<글·사진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