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에 비해 개인당 600달러 반토막 빛 갚고 저축 등 알뜰 사용 중요
“경기 부양금 어디에 쓸까?”
한인타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K모씨가 자신에게 한 질문이다. 2차 경기 부양책이 실시되면 개인당 지급되는 현금 600달러의 지원금에 대한 사용처를 놓고 K씨는 생각이 많다고 했다. 지난 1차 때 개인당 1,200달러의 지원금은 계획 없이 대형 TV 구입에 사용했던 K씨는 “이렇게 무급 휴직 기간이 장기화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하며 후회했다. 무급 휴가가 길어지면서 한 푼이라 아쉬운 게 K씨의 형편이기 때문이다. 2차 개인 지원금 액수도 크게 줄어든 만큼 K씨는 “이번 지원금은 사전 사용 계획을 세워 규모 있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차 경기 부양책에 포함된 개인당 현금 600달러 지원금의 사용처를 놓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차 경기 부양책의 개인당 1,200달러 지원금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금액도 금액이지만 1차 지원금에 대한 ‘무계획 소비’에 따른 학습 효과가 더해지면서 2차 현금 지원금의 효과적인 사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입이 급감한 개인들로서는 사용하기에 따라 600달러 이상의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2차 지원금에 대한 사전 사용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재정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1차 개인 지원금의 사용처는 매우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통계국(BLS)의 지난 6월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원금 수령자의 59%가 지원금을 생활비에 충당했다고 답했고, 13%는 부채 청산에 그리고 12%는 저축하는 데 지원금을 사용했다고 응답했다.
지원금 수령을 예상하지 못해 계획 없이 사용했다고 답한 층도 14%에 달했다.
문제는 이번 2차 지원금의 규모가 1차 때와 비교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는 데 있다. 그만큼 계획적인 소비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재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용카드 부채가 있다면 이를 상환하는 데 지원금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신용카드 부채에 대한 이자율이 연 20% 대에 있기 때문에 부채 규모를 줄이는 게 필요하다.
신용카드 부채 다음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게 비상금 확보다. 3~6개월 정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비상금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최대 1년치 생활비를 확보하고 있는 게 유리하다고 재정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하지만 지원금을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쓰기 보다는 사용처를 다양화하는 것도 요구된다. 이를 테면 비상금 확보와 은퇴자금 저축에 적절하게 안배해 사용하는 것도 좋은 예다.
자신의 경력 개발을 위해 교육비나 관련 도서 구입 또는 원격 교육 관련 비품을 구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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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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