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커스토어 운영 자매 잔혹한 폭행 동영상 본 한인들 분노·경악

볼티모어 시내에서 한인 윤 모씨가 운영하는 원더랜드 리커스토어에 지난 2일 밤 10시 50분경 흑인 남성이 들어와 업주 윤 모씨 자매를 벽돌로 무차별 폭행하고 있다. <리커스토어 CCTV 캡쳐> <윤양희 기자>

흑인 남성의 무차별 폭력으로 머리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인근 병원에서 약 25바늘을 꿰맸다.
‘아시안 겨냥 증오범죄 근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볼티모어의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에서 한인여성 2명이 흑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 한인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2일 오후 10시 50분께 볼티모어 시내 원더랜드 리커 스토어(2040 Penn. Ave)에 흑인 남성 한 명이 들어와 업주 윤 모 씨 자매에게 시멘트 벽돌로 폭행을 가했다. 업소 방범 카메라(CCTV)에 찍힌 동영상을 보면 가해자는 업소 문을 닫으려는 윤 씨를 끌고 들어와 시멘트 벽돌로 머리를 내리치고, 이어 쓰러진 피해자의 뒷머리와 앞머리를 재차 가격했다. 함께 일하는 다른 여성이 이를 저지하려 가해자를 밀쳤으나, 가해자는 두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질질 끌고 나가며 문 앞에서 다시 수차례 벽돌로 때렸다.
흑인 남성의 무차별 폭력으로 머리가 찢어지는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인근 병원에서 약 25바늘을 꿰매고 퇴원해 현재 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 중 한 명의 아들인 존 윤 씨는 그들의 치료와 회복을 위해 고펀드미에 사연을 올리고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모금을 시작한 지 5시간 만인 3일 오후 5시 현재 100여명이 기부, 8,000여 달러가 모금됐다.
윤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가해자는 피해자들과 모르는 사이로 폭행 이유도 없었다”면서 “인종 증오범죄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무차별 폭행에 훔쳐간 금품이 없으며 경찰은 신고한 지 20여분 만에 지각 출동해서는 단순 폭력 사건으로 축소해 수사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피해자들이 끔찍하게 폭행당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찍힌 동영상이 한인들의 단톡방을 통해 신속하게 퍼지면서, 한인들은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광훈 메릴랜드한인회 인권보호위원장은 “그나마 크게 다치지 않은 것 같아 천만다행”이라며 “이번 사건이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태수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이 사건에 대한 경위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참고 견디는 것이 최선이 아니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몇 년전에 볼티모어에 있는 친척의 리커스토어에 갔다가 방탄유리가 되어 있는 걸 보고 살벌해서 겁이 다 나더라.그런데 이 놈들은 치사하고 야비하게 노인이나 여자만 공격한다.난 키가 커서 그런지 시비거는 놈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지만 만약 나한테 그러면 정당방위 앞세워 못걸어 다니게 해버릴 작정이다.
그느므 트가 불질러놓은 차별 거짖말 그런데도 아직도 트 를 지지 두둔하는이들이 있다는게 증말 알다가도 모르겠다 무슨 생각으로 공화당 의원들이 트를 믿고 지지 두둔하며 특히 한인들이 트를지지 두둔한다는게 증말 알다가도 모른겠군요.
짐승과 함께 살아야 하는 현실이다. 늘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한다. 아프리카에서 동물들하고 살아야 하는것들을 잡아다가 인간세상에 놔두니 이런일이 벌어지지
time for hunt for blk a SS ni gg 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