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 착륙선 소송 이어 위성 인터넷 사업도 문제 삼자 맹비난
▶ 베이조스 이름을 ‘베이소스’로 써서 트윗…의도적 조롱 해석도
미국의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경쟁 업체인 블루오리진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맹비난했다.
베이조스가 스페이스X의 달 착륙선 사업에 이어 위성 인터넷 사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자 머스크는 베이조스를 '소송꾼'이라고 저격했다.
머스크는 27일 트위터에 이러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고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트윗에서 베이조스가 "스페이스X를 상대로 하는 소송에서 상근직을 얻으려고 은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초 아마존 최고경영자(CE0) 자리에서 물러난 베이조스가 우주 사업에 전념하면서 스페이스X를 겨냥해 잇단 딴지를 걸고 있다는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그러면서 머스크는 베이조스(Bezos) 이름 철자도 '베이소스'(Besos)로 잘못 써서 올렸다.
이에 대해 일부 매체는 머스크가 베이조스를 조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름을 틀리게 쓴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은 지난 1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한 데 항의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어 아마존 자회사 카이퍼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 계획에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25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항의 서한을 제출했다.
카이퍼는 스페이스X와 마찬가지로 상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아직 위성을 쏘아 올리진 못했다.
반면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1천740개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9만 명에게 위성 인터넷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사업 확장을 위해 3만개의 2세대 위성을 쏘아 올리기로 하고 최근 FCC에 두 종류의 위성 궤도 배치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카이퍼는 FCC에 제출한 항의 서한에서 스페이스X의 위성 배치 계획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카이퍼는 스페이스X가 위성 배치 계획을 하나로 확정하지 않고 두 가지로 나눈 것은 FCC 규정에 어긋나고 후발 사업자의 위성 발사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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