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미국 전 직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여부를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애플은 직원들이 사무실로 출근하든, 재택근무를 하든 관계없이 9월 17일까지 자발적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신고하도록 했다.
애플은 이 정보가 회사의 코로나19 대응 활동과 규정의 틀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백신 접종 데이터는 개별 정보가 아닌 집합적 정보로 합쳐 비밀로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건강하고 안전한 업무 환경을 확보하기 위해 이 정보가 필요하다고 애플이 결정하거나 이런 조치가 의무화되면 백신 접종 여부가 개인을 식별하는 방식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미 캘리포니아·워싱턴·뉴저지주의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를 제출하도록 한 바 있다. 해당 지역 정부의 규정에 따른 것이었다.
애플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의 주된 초점은 여전히 우리의 팀원들과 그들의 친구, 가족, 전체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그러나 일부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달리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최근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하자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점점 더 공격적으로 직원들의 등을 떠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은 최근 올해 10월로 예정했던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내년 1월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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