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6일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의 테일러시는 삼성전자 공장건설에 대한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협의하고 9일 관련 공청회를 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임팩트는 테일러시 남서쪽 독립교육지구(ISD)에 공장이 들어서며 전체 면적은 480만㎡ 규모라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기존 파운드리 공장과 40여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30분 거리다.
또 다른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저널은 삼성전자의 대변인인 미첼 글레이즈가 "8일 회의 등에서 테일러를 확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테일러도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이며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8일 테일러시가 공개할 인센티브 안을 보고 다른 곳의 제안과 비교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기존 공장이 있는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2곳, 뉴욕 1곳 등 5개 지역을 부지로 검토해왔다.
당초 오스틴이 유력하게 검토됐으나 올해 초 기습 한파에 따른 오스틴의 일방적인 정전 결정으로 오스틴 공장에서 수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자 다른 지역까지 범위를 넓혀 검토해왔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신규 공장이 텍사스주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 인근에는 반도체 생산을 돕는 국내외 협력업체들이 몰려 있어 오스틴과 먼 뉴욕이나 애리조나에 제2 공장을 지으면 협력업체들이 새로운 생산·영업조직을 갖춰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텍사스주도 삼성전자 신규 공장 유치에 적극적이다. 1천700∼1천8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테일러시 ISD 이사회는 지난 6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SAS)이 제안한 10년간 3억1천400만달러(약 3천600억원) 규모의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승인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오스틴시에도 향후 20년간 8억550만달러(약 9천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업계는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조만간 삼성전자가 최종 후보지를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추석 연휴에 파운드리 투자와 백신 제조사인 모더나 방문 등을 겸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지만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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