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롱·인신공격 당했다”… 위성 인터넷 사업 두고 난타전
위성 인터넷 사업체를 보유한 아마존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를 강력히 비판했다.
아마존은 스페이스X가 "연방 정부의 규칙을 무시하고 남 비방만 한다"는 내용의 항의 서한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발송했다고 8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이 보도했다.
아마존은 "우리에 대한 스페이스X의 공격은 한숨만 나오게 한다"며 "스페이스X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고 가능하면 규칙을 무시하며 다른 모든 것이 실패했을 때 (정부에 도움을) 간청한 다른 회사들을 비방한다"고 성토했다.
아마존의 스페이스X 비판은 위성 인터넷 사업을 둘러싼 양사의 갈등에서 비롯됐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확장을 위해 2세대 위성 3만 개를 쏘아 올리기로 하고 지난달 FCC에 두 종류의 위성 궤도 배치 계획을 보고했다.
이에 아마존의 위성 인터넷 자회사 카이퍼는 FCC에 스페이스X의 위성 배치 계획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스페이스X가 위성 배치 계획을 하나로 확정하지 않고 두 가지로 나눈 것은 FCC 규정에 어긋나고 후발 사업자의 위성 발사를 방해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자 스페이스X는 경쟁에 뒤처진 아마존이 발목잡기를 한다고 반박했고 머스크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전업 소송꾼'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화가 난 아마존은 FCC에 다시 서한을 보내 스페이스X와 머스크가 "조롱과 인신공격"을 동원해 "과도한 대응을 한다"고 호소했다.
아마존은 "스페이스X와 머스크가 이끄는 회사들은 '규칙은 다른 업체에나 적용되는 것'이라고 행동한다"며 "FCC가 위선을 규제하는 기관이었다면 스페이스X 때문에 매우 분주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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