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던 후마 애버딘이 과거에 연방상원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한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내주 출간될 예정인 애버딘의 회고록 ‘둘 다/그리고: 여러 세계에서의 삶’(Both/And: A Life in Many Worlds)의 사본을 입수해 그가 과거 한 상원의원에게 성추행당한 일을 책에서 상세히 밝혔다고 26일 보도했다.
‘문고리 권력’이라고 불릴 만큼 클린턴 전 장관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애버딘은 회고록에서 200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3번째 부인 멜라니아와의 결혼식에 클린턴 전 장관과 참석한 사실을 설명한 직후 성추행 사건을 기술했다.
그에 따르면 그날 워싱턴에서 몇몇 상원의원 및 그들의 보좌관들과 저녁식사를 했고, 그 자리에 클린턴 전 의원은 없었다. 애버딘은 저녁 식사 후 한 상원의원과 걸어 나왔고, 상원의원이 사는 건물 정문에 도착하자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한 그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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