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아메리카에서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가톨릭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최근 재조명했다. 조사 기관 라티노 바로메트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중남미에서 가톨릭 신자가 인구 과반에 미달하는 국가는 파나마,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우루과이, 온두라스 등 7개국에 달했다
가톨릭 인구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브라질에서도 신자 감소세를 고려할 때 곧 과반 지위를 잃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브라질 인구학자인 조세 에우타키우 디니스 아우베서는 그 시점을 올해 7월 초로 예측하며 “교황청에 되돌릴 수 없을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톨릭의 쇠퇴가 급물살을 타는 원인은 복합적이다. 가톨릭의 특권을 약화해온 정치 체계 변화, 지구촌 세속화 추세, 대중과 종교의 관계, 다른 기독교 교파들의 공격적 선교 등이 거론된다.
이들 요인 가운데 가톨릭에 대한 중남미 빈곤층의 인식과 개신교의 보수적인 분파인 펜테코스탈 교파의 득세가 특히 주목을 받는다. WSJ은 중남미에서 많은 가톨릭 신자가 펜테코스탈 교회로 전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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