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에 책임 묻는 조치, 러시아의 민간시설 폭격 대책 등 논의”
▶ 젤렌스키 “美에 비행금지구역 설정 요구”…美, 러와의 교전 우려해 거부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은 1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안보, 경제, 인도적 원조를 계속해서 제공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 간 통화는 지난달 25일 이후 나흘만으로, 통화는 30분간 진행됐다.
두 정상은 대(對)러시아 경제 제재 등 미국과 동맹 및 파트너국가들이 러시아에 책임을 묻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백악관은 "오늘 바비야르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 기념관 근처에서 발생한 폭발 등 민간인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했다.
바비야르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바비야르 계곡에 있으며, 1941년 이곳에서 유대인 3만3천여 명이 나치에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젤렌스키 대통령은 개전 초기 미국의 대피 권유를 마다하고 수도 키예프에 남아서 조국 사수를 결의하고 SNS로 메시지를 올리는 등 항전을 진두지휘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이날 로이터통신 및 CNN 인터뷰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러시아 공군을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No Fly Zone)을 설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게도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미군이 나서 우크라이나 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면 러시아 공군기를 격추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이럴 경우 미러 간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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