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층 호텔·콘도 대신 8층 300유닛 아파트 추진
▶ 19일 주민 공청회 열려
LA 한인타운 한복판의 신흥 중심도로인 6가 선상에 300유닛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 건물의 개발 추진이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애초 4성급 호텔과 콘도 건설이 추진됐던 부지에 개발되는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에 대한 지역 주민 공청회가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어서 개발 계획이 가시권이 놓이게 됐다.
10일 한인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인타운 6가 선상 호바트와 세라노 사이 남쪽 블럭 전체에 들어설 8층 규모, 총 301개 유닛의 주상복합 건물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 공청회가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화상회의 방식인 줌(Zoom)으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주민 공청회를 기점으로 소위 ‘6가와 호바트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대형 주상복합 건물 건설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3800 West Sixth Street LLC’(대표 JT 김)에 따르면 호바트 블러바드부터 세라노 애비뉴까지 6가 선상의 남쪽에 해당하는 0.85에이커 면적의 부지에 8층 높이의 주상복합 건물이 건설된다. 새롭게 건설되는 주상복합은 301유닛(스튜디오, 1~2베드룸) 아파트와 1층 6,359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그리고 160대의 반지하 주차공간으로 구성된다. 301유닛 중 10%인 31유닛은 저소득층에게 우선 배정된다.
이 프로젝트가 주상복합 건물로 변경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애초 이곳에는 한인 아파트 개발의 큰 손 중 한 명인 리오 이씨가 총 21층 규모의 고층빌딩에 122유닛의 콘도와 192개 객실을 갖춘 고급 호텔, 그리고 1만4,495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 동시에 차량 27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 개발 계획안은 지난 2018년 12월 LA 도시개발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그러나 총 개발 면적이 31만3,000스퀘어피트가 넘은 대형 개발 계획은 지난 2020년 10월 LA 시의회와 LA 검찰이 1,500만 달러의 시정부의 개발 보조금 지급 계획에 제동을 걸면서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LA시의 개발 보조금 지원이 거부되면서 개발 프로젝트 자체가 무산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3800 West Sixth Street LLC’는 지난해 11월 건물 높이를 8층으로 줄이고 301 유닛 주상복합 건물 개발 계획으로 수정 변경해 LA 도시개발위원회에 개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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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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