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전년비 17% ↑
▶ 2년새 2배 이상 늘어
한인들도 자주 타겟이 되는 증오범죄가 올해도 LA에서 증가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사상 최다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15일 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은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LA경찰국(LAPD)에 보고된 증오범죄는 596건으로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던 가운데, 올해는 이를 뛰어넘는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349건으로 이는 2021년 상반기 보다 16.7% 많은 수치이며, 2020년 같은 기간 집계치의 2배 이상이었다.
올해 5월엔 78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월간 건수로 사상 최다였다.
하반기에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됐는데,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분열 증가와 함께 FBI 자료를 보면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더 많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성별, 인종, 성정체성, 종교, 장애 등 다양한 이유의 증오범죄가 있었다. 그 중 인종별로 반아시안 증오범죄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한인 피해자도 나오고 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 베니스 지역 팜스와 링컨 블러버드에서 39세 한인 여성이 노숙자로 추정되는 범인에게 폭행을 당했다.
다만, 올해 LAPD에 보고된 증오범죄 중 반아시안 증오범죄는 전년 대비 줄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증오범죄 신고율이 매우 낮고, 신분 등의 문제로 범집행 기관을 찾는 것을 꺼려하는 경우도 많은데다, LAPD 외에도 신고처가 있는 점 등을 바탕으로 실제로 증오범죄 발생이 줄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주법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반아시안 증오범죄는 2020년 85건에서 2021년 247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한편, 증오사건(incident) 중 상해나 재산 손실의 피해가 초래됐거나 폭력 위협이 있었을 경우에만 증오범죄(crime)로 분류되기 때문에, 욕설, 조롱 등 증오사건은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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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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