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성옥·백수지 장학금’ 수여식…18명에 총 9천달러

대학생과 고교생 장학생들. 왼쪽 뒤쪽부터 브라이언 석, 앤지 손, 제니퍼 전, 백수지, 백성옥 회장, 이지우, 애트나 박.

백성옥·백수지 이웃사랑 장학금을 받은 한국학교에 재학 중인 고교생들.
“오늘 받은 장학금을 기억해, 어른이 되어서 후배들을 돕고 한인사회에 환원해 주는 훌륭한 리더가 되길 바랍니다.”
본보 애난데일 오피스에서 23일 열린 ‘백성옥·백수지 이웃사랑 장학금(Baik Scholarship)’ 수여식에서 백성옥 전 메릴랜드한인회장은 학생들에게 47년 전 이민 온 자신의 삶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후 “작은 액수지만 꿈과 용기를 갖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서현(컬럼비아대 국제관계 대학원), 브라이언 석(UMBC), 애트나 박(MICA), 이지우(조지 워싱턴), 앤지 손(콜비 칼리지), 조셉 최(UVA)씨에게는 1천달러씩, 제니퍼 전(어바나 고교), 최예담(센터빌고) 양에게는 500달러씩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박태욱 본보 사장은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지원자가 많아 장학생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코리안 커뮤니티를 잊지 말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에 조지 워싱턴대에 입학해 기계공학을 전공할 이지우 양은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다. 학업에 열중해 어른이 되면 한인사회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원)생과 고교생 장학생 시상식에 이어 계속된 한글학교 장학생 시상식에서는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WAKS, 회장 김선화)가 선정한 학생 10명에게 200달러씩이 수여됐다.
장학금을 받은 이준형(꿈사랑 한국학교), 박진재(벧엘), 최연주(성김안드레아), 신윤희(솔뫼), 유윤지(베다니), 서효규(열린문), 임현택(제일), 드란시 예랑(휄로쉽), 박소라(빌립보), 민은혜(통합 MD) 양은 한국학교에 8년~12년 다닌 고교생들이다.
백 회장은 “우리의 소중한 자산은 미래를 이어갈 어린이들이다. 한국어를 잊지 말고 잘 성장해주길 기대한다”며 “한국학교 학생들을 격려하는 일에 더 많은 분들이 동참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선화 회장은 “한국학교에 행사가 많고 장학금은 부족해 늘 아쉬웠는데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인 ‘이웃사랑 장학금’은 부동산 에이전트인 백성옥 전 메릴랜드한인회장과 며느리 백수지 씨가 한인 차세대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기 위해 본보에 기탁한 장학금 5,000달러와 익명의 독지가가 후원한 4,000달러를 보태 총 9,000달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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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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