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전 대통령(오른쪽)[로이터=사진제공]
최악의 경제난으로 인한 반정부 시위로 해외 도피했던 고타바야 라자팍사(73) 전 스리랑카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귀국했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주말인 이날 새벽 수도 콜롬보의 반다라나이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고 스리랑카 정부 고위 당국자와 공항 관계자가 전했다.
해외 도피한 지 7주 만이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 7월 반정부 시위대가 콜롬보의 대통령 집무동과 관저로 몰려들자 군기지로 몸을 피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도피 중에 대통령직 사임계를 냈던 그는 몰디브와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달부터 태국 방콕의 한 호텔에 머물며 귀국 시점을 저울질해 왔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공항에 도착하자 일부 장관들과 정치인 등 환영단이 그에게 화환을 건네기도 했다.
라자팍사가 귀국함에 따라 그의 처벌을 원하는 이들과 지지하는 세력이 충돌하면서 스리랑카 정국이 다시 혼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의 붕괴로 대외 부채가 급증하면서 최악의 경제난에 빠졌다.
총 대외부채 규모는 510억 달러(약 68조8천억 원)에 달하며 이를 갚지 못해 지난 5월 국가 부도 상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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