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전매체 “불을 즐기는자 불에 타죽을 것…전쟁 시연회”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29일 오전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한미합동방위훈련에서 도심 테러를 가정한 훈련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지난 1일 종료된 후에도 선전매체를 이용해 연일 UFS를 맹비난하고 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4일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과 관련하여 떠들고 있는 '방패'니, '방어'니 하는 궤변들은 모순투성이의 넋두리들"이라며 "그야말로 '창'을 '방패'라고 하는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주적론과 '선제타격론'에 따라 벌리는 전쟁 불장난이 어떻게 '방어'를 위한 군사훈련으로 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면서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각종 합동군사연습, 단독연습들은 그의 불순한 목적으로부터 출발하여 하나하나가 다 전쟁발발의 도화선들"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라고 악담을 퍼부은 뒤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미국상전의 꿰진 핵우산을 믿고 초강대국인 공화국과 맞서겠다고 오기를 부리는 윤석열역적패당은 스스로 재앙을 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일신보는 또 다른 기사에서 "이번 북침전쟁연습은 철두철미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온 민족을 핵전쟁의 불안과 공포 속에 몰아넣은 극도로 모험적인 군사적 도발"이라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적인 선제타격을 노린 극도로 위험천만한 실전연습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후 두달간 미국과 시행한 군사연습은 19차례로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훨씬 능가한다는 주장도 펴면서 "윤석열 역적패당은 우리 민족의 불변의 주적으로서 추호도 상대하지 말아야 하며 오직 철저히 박멸해치워야 할 재앙거리"라고 힐난했다.
다른 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무력침공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인 전쟁시연회"라고 주장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1부 훈련과 역공격 및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 훈련 등 UFS 훈련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