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 채널 '로시야 1'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협상을 연기한 쪽은 우크라이나라고 주장하며 "협상이 지체될수록 합의 도출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빨리 협상에 착수하자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전세 역전 가능성이 제기된 시점에서 나와 주목된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전쟁 초기 러시아군에 빼앗겼던 동북부 하르키우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 반년이 된 하르키우의 탈환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성공하고 있다는 징표로 해석된다.
게다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탄핵을 요청하는 결의안이 러시아 하원에 제출되는 등 내부 분란마저 커지는 양상이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협상하는 사람들은 협상을 오래 끌수록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협상을 추가로 연기한다면 합의로 가는 길은 복잡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하원과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과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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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굵고 짧게 하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