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완견·노약자 공격 불구 높은 번식력 근절 불가능
최근 남가주 지역 곳곳에서 코요테 출몰이 빈번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코요테가 몸집이 작은 어린 아이 또는 소형 애완 동물들을 주요 대상으로 공격하는 사고도 있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코요테가 어린아이를 비롯해 주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증가함에 따라 남가주에서는 코요테를 로컬 정부가 개입해 관리할 것인지 또는 공존하는 방법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LA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아우렐리오 마투치 토렌스 시의원은 독극물 주사를 사용해 일주일에 코요테 한 마리씩을 죽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발의했다. 마투치 시의원은 풀뿌리운동 ‘코요테 없애기(Evict Coyotes)’의 설립자로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코요테를 없애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동물 옹호 단체들은 도시로 내려오는 코요테 수가 나날이 급증하는 가운데 코요테와 공존하는 게 가장 좋은 대응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요테가 빠르게 번식하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코요테를 근절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남가주 도시들에서 코요테가 출몰해 주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코요테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중순에는 파운틴 밸리 지역 마일 스퀘어 팍에서 오후 8시30분께 2세 여아가 코요테의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늑대보다 작고 여우보다 큰 개과 육식성 맹수인 코요테는 주로 토끼와 쥐, 사슴 등을 잡아먹고 산다. 그러다 수년 전부터 남가주 주택가에 출몰해 반려동물이나 어린아이들을 공격하고 있다.
본래 코요테는 사람을 공격하지 않지만, 약한 상대를 골라 공격하는 영리함을 지녔다. 코요테들은 야생동물과 마찬가지로 세균, 바이러스 감염, 특히 광견병 감염의 위험이 있어 가까이 하지 않는 게 좋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의 스탠 게허트 교수는 “도심에 진입하면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새끼들이 다른 맹수의 공격을 받을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등의 장점 때문에 떠나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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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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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공존하래..ㅎㅎㅎ
너나잘해 토렌스시의원들이 얼마나 부패됐는지 미국에서 손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