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임 때 반출한 기밀문건 해제 주장… “절차 따를 필요 없어”
▶ 반출 기밀문건에 대해 공식 해제 절차를 밟지 않았음을 시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기밀문건 불법 반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은 기밀 해제 절차를 거칠 필요가 없으며 생각만으로도 해제할 수 있다는 엉뚱한 주장을 들고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내가 이해하는 한 절차는 없어도 된다. 만약 당신이 미국 대통령이라면 '그것은 기밀 해제다'라고 말만 하면 해제할 수 있고, 심지어 그렇게 생각만 해도 그리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작년 1월 퇴임 당시 백악관을 나오면서 국가 기밀문건을 반출한 혐의로 수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8일 트럼프 자택을 압수수색해 기밀 문건 다수를 확보한 데 이어 기밀로 표시돼 있지만 비어있는 폴더도 상당량 확보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직전 기밀문건의 기밀을 해제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수사 당국은 이를 거짓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그가 반출한 기밀문건에 대해 공식적인 기밀 해제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점을 강하게 시사한다.
그는 "절차가 있을 수 있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다"며 "(기밀 해제 여부는) 대통령이 결정한다. 나는 모든 것을 기밀 해제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미국 대통령은 기밀문서를 비밀등급에서 해제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갖지만 기밀문서가 최종적으로 일반문서로 전환되기 위해선 이를 관리하는 정보기관및 정보 담당자의 추가 조치 등 일련의 절차가 필요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퇴임할 때 연방총무청(GSA)과 백악관 직원들이 각종 자료를 포장하는 데 관여했다고 말했다.
GSA는 미 대통령과 부통령이 퇴임할 때 IT 지원과 재무 관리, 주차, 가구, 차량, 사무장비 및 행정 지원에 대한 서비스 역할을 맡는다.
GSA 홈페이지에는 '우리는 전직 대통령이 자신의 도서관을 설립, 유지, 관리할 수 있게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과 협력한다. 이 서비스는 정부가 바뀌는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고 적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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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트 도 정신병자지만 트 를 지지 두둔하는 공화당의원님들이 부끄러워할줄도 모르는이들이 정말 이나라녹을먹는 의원인가하고 화가납니다, 다음선거때 트 를지지한 모든이들은 갈아치워야 미국이 진정한 미국으로 되리라 생각이 드는군요.
악마의 자식 트럼프 이제 슬슬 정신병이 실체를 드러내고 있군......이런 정신병 범죄자를 지지하는 스레기들도 똑같은 정신병자들........가난하고 무식한 마귀의 자식들 전부 잡아 가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