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물 해독제 날록손 배포, 교육 캠페인도 함께 전개
LA통합교육구(LAUSD)가 최근 약물 남용으로 학생들의 죽음이 잇따르자 약물성 강력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위기 대응 플랜 아웃라인을 공개했다.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들의 약물 남용에 맞서기 위한 위기 대응 플랜 아웃라인을 공개했다. 카발로 교육감은 “향후 몇 주 안에 LAUSD 소속 모든 K-12 학교에서 약물 해독제인 날록손(상표명 Narcan)이 배포될 것”이라며 “먼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먼저 사용 가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날록손은 LA 카운티 공중 보건국이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카발로 교육감은 LAUSD가 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캠페인도 동시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AUSD가 오피오이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것은 지난 13일 할리웃의 번스타인 고등학교에서 15세 여학생이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져 10대들의 약물남용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주 15세와 16세 남학생이 숨진 피해자와 다른 학생들에게 약물을 팔아온 것을 확인하고 이들을 체포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약물은 캠퍼스와 인근 공원에서 판매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도 최근 불법 마약 및 위조 마약 판매와 관련해 ‘건강 경보’를 발령하고,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건강을 주의해서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펜타닐(사진)은 알록달록한 색깔과 같은 사탕, 젤리 모양으로 청소년과 어린이를 유혹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오랜 기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청소년 약물 복용 사망자의 77%가 펜타닐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LA 카운티의 경우 펜타닐, 필로폰 등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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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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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해독제 배포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교육 공무원들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사고의 방식이 놀라울 정도로 단순해요. 마약 복용을 학교가 권장하는 꼴이되는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