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험·무모한 발사 규탄…동맹과 적절한 방어·억제조치 취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터=사진제공]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5일 북한이 도발을 지속한다면 그에 대한 대응 조치가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칠레 외교장관과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 계속해서 이러한 도발의 길을 간다면 그들의 행동에 대한 비난과 고립, 대응조치 강화만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을 넘어 날아가 일본 국민을 위험에 빠뜨린 북한의 위험하고 무모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국, 일본의 카운터파트와 통화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한 우리의 방어·억제 능력을 증명하고 강화하기 위해 미국, 한국, 일본이 양자간, 삼자간에 매우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봤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린 수개월 전부터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자제하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할 것을 지속해서 촉구해왔다"면서 "불행히도 북한의 반응은 더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적절한 방어 및 억제 조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이 그러한 행동을 자제하고 실제 대화에 관여하는 게 북한에도 훨씬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해 다음 조치에 대해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를 통한 대응 의지도 피력하면서 "한국, 일본 방어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굳건하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지난 4일 일본 열도를 넘어 태평양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에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미사일 2발씩을 동해상 가상표적에 정밀타격하면서 대응능력을 시위했다.
또 한미연합훈련을 끝내고 한국 해역을 떠났던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도 동해 공해상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6일 한국 해군 및 일본 해상자위대와 함께 3국 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