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훈련비행 중 엔진화재”…아파트에 큰불, 25명 다쳐
▶ 푸틴, 주지사 및 부처 장관에 현장 방문 지시…국가수사위 수사 착수

러시아 수호이-34 전투기가 예이스크 시내 아파트 마당에 추락한 뒤 아파트로 불길이 옮겨붙어 2명이 숨졌다.[로이터=사진제공]
러시아의 수호이(SU)-34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주변 국경 지대에서 이륙 직후 추락해 아파트를 덮치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8일 발표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성명에서 "SU-34 전투기가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1개 엔진에서 불이 나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다"며 "전투기가 아파트 단지 마당에 부딪힌 뒤 연료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예이스크는 아조우해 너머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마주 보는 러시아 남부 항만도시다.
국방부는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재난당국은 이날 오후 6시 20분께 9층 아파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한 25명이 다쳐 병원에 입원했으며, 또한 아파트 1층부터 5개 층 2천㎡, 17개 이상 가구가 불에 탔다고 덧붙였다.
소셜미디어에는 아파트 바로 앞에서 거대한 불길이 치솟는 장면과 불길이 아파트 1개 라인 거의 전체를 삼킨 모습이 확인된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사고 직후 보고를 받고 현지 주지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현장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사고 직후 범죄 혐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국가수사위는 "군 조사관들이 사건 경위와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SU-34는 대당 가격이 3천600만 달러(약 517억 원)에 달하는 러시아 공군의 최신형 전폭기다.
러시아는 지난 3월 기준 SU-34 120여 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소 15대 이상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이스크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 있는 인구 9만 명가량의 항구도시로, 아조우해를 끼고 우크라이나 전선과 인접해 있으며 러시아군의 대형 공군기지가 있다. 바다 건너편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에서 직선거리로 70㎞가량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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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쌤 통...ㅋㅋ...
러시아제..중국제..다이런거여..비행기 헬리콥터 뜨면 떨어지고 땡크.장갑차 가면 폭팔되구..우짜 성능이...크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