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코앞에 두고 버지니아 선거관리당국(ELECT)이 심각한 실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당국은 지난달 31일, “컴퓨터 문제로 15만건에 달하는 유권자 등록이 누락됐으며 부서 내 네트워크 문제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9월 사이에 유권자 등록을 한 경우에는 선거인 명부에 이름이 없어 선거 안내문도 받지 못하고 투표소에서도 본인 확인이 어려울 전망이다.
버지니아 주하원 아이린 신 의원은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처구니없는 당국의 실수로 유권자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며 “유권자 등록이 누락됐더라도 현장에서 다시 등록이 가능한 만큼 포기하지 말고 꼭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거법에 따라 선거당일 투표소에서도 유권자 등록이 가능하지만 일반 투표용지가 아닌 임시 투표용지를 사용해 따로 집계된다.
버지니아 선거당국은 지난달 초에도 3만명이 넘는 유권자들에게 투표소가 잘못 기재된 안내문을 보내 물의를 빚었으며 이번에 다시 유권자 등록이 누락되는 실수가 반복되자 일부에서는 “단순 실수가 아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아직 의회 인준을 받지 못한 선거당국 책임자의 자격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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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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