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북자 가족들, 내일 정박 美 국무부 부차관보 면담
"동생의 석방과 송환을 이뤄 달라고 매일 기도로 간구합니다."
북한에 10년째 억류돼 있는 김정욱 선교사의 형 김정삼 씨는 6일(이하 한국시간) 언론에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동생의 신변을 걱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오는 7일 정 박(한국명 박정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특별부대표와 면담하며 이 편지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전달해달라고 할 예정이다.
김 씨는 편지에서 "북한에서 (제 동생을) 간첩이라고 잡아두고 있으니 형으로써 가슴이 아프다"며 북한에 억류됐다가 2018년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김상덕·김학송 씨처럼 동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미국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7월 27일은 정전협정 70주년"이라며 "억류된 선교사들이 석방과 송환이 되고 기쁨과 감사함으로 자유를 누리는 거룩한 역사를 기도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2일 방한한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과 만난 자리에서도 송환을 위한 유엔 협조를 요청했다.
개신교(침례교) 선교사인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 10월 초 북한에 들어갔다 체포돼 국가전복음모죄 등으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노동교화형은 노동교화소에서 강도 높은 노동을 하는 신체형이다.
한편 7일 박 부차관보 면담에는 김정삼 씨 외에도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회 이사장, 황인철 1969년KAL기납북피해자가족회 대표, 최성룡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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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길 왜 들어갔나? 선교하러? 선교하면 잡힐 줄 몰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