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전국 평균보다 높아 백악관, 세입자 권리 청사진 발표
▶ 1 Bed 1,370달러·2 Bed 1,600 달러
지난해 볼티모어 일원의 주택 임대료가 치솟아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전문 업체 ‘점퍼(Zumper)’의 2022년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볼티모어의 임대료 상승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볼티모어가 전국 100개 대도시 중에서는 합리적인 임대료 인상률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볼티모어 메트로 지역의 1베드룸의 평균 임대료는 1,370달러로 전년 대비 6.2% 인상했다. 2베드룸의 경우는 1,600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14.3%가 올랐다.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물가 지수 보고서에 따른 전국 평균 임대료는 지난해 8.3% 증가했다. 뉴욕은 1베드룸이 3,690달러로 지난해보다 13.20%가 급등, 가장 높은 렌트비 인상을 기록했다.
전국 인구의 35%인 4,400만여 가구가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이 중 43%에 달하는 1,900만 명의 세입자가 연간소득의 30% 이상을 임대료와 공과금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의 카운티별 분석을 보면 볼티모어시는 세입자가 12만4,611가구로 연간소득의 31%를 임대료와 공과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볼티모어카운티는 10만6,828명의 세입자로 31.1%, 프린즈조지스는 12만4,758명의 세입자로 30.9%, 몽고메리는 12만8,981명의 세입자로 30.3%, 앤아룬델은 5만4,188명의 세입자로 28.9%, 하워드는 3만924명의 세입자로 28.1%, 하포드는 1만8,836명의 세입자로 27.9%의 소득을 임대료와 공과금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당시 주거권 보장을 위해 렌트비 상승을 억제해 온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국적인 주택 임대료 인상을 막고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세입자 권리 청사진’ 대책을 공개하고, 부동산 임대 시장 감독 강화에 나섰다.
연방거래위원회(FTC) 금융소비자보호국(CFPB)은 세입자 신용 조사를 비롯해 시장의 불공정 관행에 대한 정보수집에 나서고 있다. 연방법무부 차원에서도 임대 시장의 경쟁 문제에 대한 감독에 착수했고, 연방주택도시개발부(HUD)를 비롯한 관련 기관도 이에 참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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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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