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징계 절차 개시 여부 논의…洪 “아직도 국민정서법에 기대 정치”

(서울=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7.17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폭우 피해가 속출한 지난 주말에 골프를 친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오는 20일 회의를 열고 홍 시장의 수해시 골프 논란 관련 징계 절차 개시 여부 안건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 사무처는 지도부 결정에 따라 홍 시장 논란 관련 진상조사를 진행해왔는데, 이와 별개로 윤리위가 자체적으로 홍 시장 징계 안건을 직권 상정해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홍 시장은 지난 15일 오전 팔공CC에서 골프를 치다가 폭우로 1시간여만에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대구를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수해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홍 시장의 '폭우 속 주말 골프'가 당 윤리강령 위반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당 윤리강령은 '당직자와 당 소속 공직자가 자연재해나 대형사건·사고 등이 발생한 경우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홍 시장은 "주말에 공무원들이 자유롭게 개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면서 "부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앞서 이날 징계 논의 직권개시 결정 이전에 당의 진상조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페이스북에 "골프를 이용해서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 정서법에 기대어 정치하는 건 좀 그렇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