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들 사무실 근무 유도
▶ “60달러면 모를까 비싸
▶ 일과 삶 균형 방해”반응
구글이 직원들의 사무실 근무를 독려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캠퍼스 내 호텔 할인 행사를 들고나왔다.
4일 CNBC 방송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직원들에게 북가주 마운틴뷰 본사 캠퍼스 내 호텔을 1박에 99달러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여름 특별 행사’(Summer Special)라고 이름 붙여진 이 이벤트에서 구글은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을 더 쉽게 할 것”이라며 9월30일까지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구글 소유의 이 호텔은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구글은 “아침에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는 것을 상상해 보라”며 “한 시간의 추가적인 수면을 즐길 수 있다”고 홍보했다. 사무실이 바로 옆이기 때문에 이 호텔에 숙박하면 굳이 한 시간씩 걸리는 출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은 또 “여러분은 방에서 나와 빠르게 맛있는 아침을 먹거나 일이 시작하기 전에 운동을 할 수 있다”며 일과가 끝난 후에는 “옥상에서 조용한 저녁을 즐기거나 여가를 즐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직원들은 이 행사에 대해 사무실 근무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코로나19 동안에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다가 지난해부터 주 3일은 출근하도록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그러나 참여율이 높지 않자 지난 6월부터는 출근 카드를 점검해 이를 성과에 반영하는 등 단속에 나서고 있다.
직원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 직원은 내부 토론장에 “노, 탱큐”라고 말하는 영화의 한 장면을 올렸고, 또 다른 직원은 여름 동안 캠퍼스에 사는 것이 “일과 삶의 균형을 방해할 수 있다”고 적었다.
1박 99달러가 비싸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 직원은 “하룻밤에 60달러 정도였다면 모를까, 99달러? 감사합니다”라고 적었고, 또 다른 직원은 “한 달 3,000달러에 가구, 무제한 식사, 공과금, 청소 등이 포함됐다며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