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한인 마라토너들 ‘기염’
▶ 잭 앤 질 마라톤대회서 DRT 동호회 소속 4명, 부문별 1~3위에 올라

잭 앤 질 마라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DRT 마라톤 동호회의 김명준(오른쪽부터)·김애옥씨 부부, 임정숙, 에스더 진씨가 한 자리에 모여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DRT 제공]
남가주 한인사회에서 잘 알려진 산악인이자 마라토너로 세계 최고령 7대륙 최고봉 완등, 8대 마라톤 그랜드슬램 달성 등 끊임없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대기록을 쌓아온 김명준(80)씨가 또 다시 전국 마라톤 대회에서 세계기록으로 풀마라톤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에는 부인 김애옥(76)씨까지 해프마라톤에서 2위에 올라 부부가 함께 입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7일 김씨 부부가 소속된 마라톤 동호회인 ‘드림 러닝팀’(DRT·회장 조셉 진)에 따르면 김명준씨 부부와 임정숙, 에스더 진씨 등 DRT 회원 4명이 지난달 30일 워싱턴주 노스 밴드에서 열린 잭 앤 질 마라톤 대회를 휩쓸었다.
DRT에 따르면 김명준씨는 80세 이상 남자부 풀마라톤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씨는 4시간 10분 6초에 완주하며 80세 이상 남자부문 세계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또 김명준씨 부인인 김애옥(76)씨는 해프마라톤을 2시간 47분 9초에 완주, 75-79세 여자부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DRT 측은 밝혔다.
이밖에도 이미 세계 6대 대회를 완주한 바 있는 임정숙(71)씨는 4시간 40분 40초에 풀마라톤을 완주, 70-74세 여자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과시했다.
이어 세계 6대 대회는 물론 지난 3월에는 남극 마라톤, 6월에는 브라질에서 열린 리오데자네이로 마라톤에 참가하여 7대륙 마라톤 완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에스더 진(60)씨는 4시간 7분 15초에 풀마라톤을 완주하며 60-64세 여자부에서 3등을 차지했다.
DRT의 존 유 총무는 “이번 원정은 미국 50개주 마라톤 완주를 목표로 하는 회원들을 위해 준비된 여행중 하나였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에 창단한 DRT는 LA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마라톤 동호회로서 다양한 대회 참가를 통해 여행과 달리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회원들이 부상없이 바른 자세로 걷고 달리며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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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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