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도심의 관광명소이자 아이콘인 초대형 조형물 '구름문'(Could Gate) 일명 '콩'(The Bean)이 앞으로 수개월간 관광객들을 맞기 어렵게 됐다.
시카고시 문화·특별이벤트 기획국(DCASE)은 구름문이 설치된 시카고 도심 공원 밀레니엄파크 내 '그레인저 광장' 공사를 이유로 "15일부터 내년 봄까지 구름문에 대한 일반인의 접근과 시야가 제한된다"고 공지했다.
2006년 설치된 이래 시카고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은 '구름문 체험'이 당분한 불가능해진다.
시 당국은 "구름문이 설치된 광장을 재포장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공사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름문'은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불리는 인도 출신의 영국 조형예술가 아니쉬 카푸어(69)가 '액체 수은'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높이 10m·폭 12.8m·길이 20.1m·무게 110톤 규모의 대형 스테인리스 조형물이다.
거울처럼 반사되는 표면에 각도마다 다른 시카고 스카이라인이 비치고 하단에 사람들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터널이 파여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놀이터'이자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
시카고 시 당국은 "구름문을 체험하기 위해 밀레니엄파크를 찾는 관광객 수가 한해 평균 2천만 명 이상"이라며 "미 중서부 1위, 전미 7위의 관광명소"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공사는 개장한 지 20년이 된 밀레니엄파크의 외관과 방문객 체험, 중서부 1위 관광명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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