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잡은 2마리 분석… “전용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 밑돌아”
▶ 도쿄전력 해수 분석 결과 이틀째 정상 범위… “유의미한 변동 없어”
일본 수산청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수구 인근에서 전날 잡은 물고기를 조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수산청은 물고기의 삼중수소 농도가 전용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하한치인 1㎏당 8베크렐(㏃)가량을 밑돈 것으로 확인돼 '검출되지 않음'이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수산청은 오염수 방류 이후 최초로 수산물의 삼중수소 농도 함유량을 확인하기 위해 전날 오전 6시께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광어와 성대 각 1마리를 잡았다.
수산청은 삼중수소 농도 분석을 미야기현 다가조(多賀城)시 소재 연구시설에서 진행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시작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전부터 자국산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알리고자 이 같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산청은 한 달간 원전 주변에서 매일 물고기를 잡아 검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일본어와 영어로 발표할 방침이다.
이날 아침에도 또 다른 광어와 성대를 잡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일본 환경성은 후쿠시마 원전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분석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와 도쿄전력도 독자적으로 해수를 조사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원전을 기준으로 반경 3㎞ 이내 10곳에서 전날 채취한 바닷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이틀째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았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모든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검출 가능한 하한치보다 낮았고 유의미한 변동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전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첫날인 24일 확보한 표본에 대해서도 삼중수소 농도가 모두 L당 10㏃을 밑돌아 정상 범위 이내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지점에서 L당 700㏃, 이보다 먼 지점에서 L당 30㏃을 각각 초과하는 삼중수소 수치가 확인되면 방류가 중단된다.
이와는 별개로 진행된 환경성의 첫 분석 결과는 27일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방류 데이터와 안전성 평가 내용을 공개하기 위해 개설한 웹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L당 206㏃이다.
도쿄전력은 바닷물에 희석한 오염수를 하루에 약 460t(톤)씩 방류하고 있다. 방류 시 삼중수소 농도는 L당 1천500㏃ 미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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