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정·재계 엘리트 포섭 늘어…중국도 방첩 활동 강화

중앙정보국(CIA) 본부 [로이터=사진제공]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에 대한 정보전을 대폭 강화한 미국이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내부에서 착수한 인적 정보망 복원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CIA는 과거 중국 내부에서 인적 정보망을 운용했지만, 지난 2010년 20명 가까운 중국 정보원이 방첩 작전에 걸려 죽거나 투옥되면서 와해했다.
미국 당국자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위주의적인 통치 행태가 CIA의 포섭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
시 주석에게 반감을 품게 된 정·재계 엘리트 등 중국 시민이 CIA에 협조적인 자세를 가지게 됐다는 것이다.
NYT는 중국 공산당 엘리트 가문의 자녀 등 저명한 인사 중에서도 사적인 자리에선 중국 대내외 정책 변화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CIA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한 윌리엄 번스 국장 취임 이후 중국 전문가 채용을 늘리고 중국에 새로운 미션 센터를 설립하는 등 중국에 대한 첩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CIA의 투자는 중국 공산당 상층부의 내부 사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2월 중국 정찰 풍선의 미국 영공침범 사태 당시에도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시 주석은 미리 관련 사실을 보고받지 못했고, 이후 군 상층부에 불만을 터뜨렸다는 정보를 입수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한 첩보활동과 함께 방첩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미국의 한 싱크탱크 소장을 통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CIA를 이끌었던 제임스 울시 전 국장을 포섭하려고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해군 함정 시스템과 관련한 각종 문서를 중국으로 넘긴 해군 병사 2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미국에 대한 정보 취득을 위해 해킹 등 전통적인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인적 정보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자국 내에서 활동하는 미국 정보요원을 겨냥해 인공지능(AI) 안면인식 감시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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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내 미국 스파이, 일본 스파이 천지다. 검사 카르텔에도 많아 스파이놈이 미국, 일본 지원받아 대통령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