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검사 후 가족상봉
▶ 징계 등 처벌 불가피
월북 후 71일간 북한에 체류하다 추방 형식으로 풀려난 트래비스 킹 미군 이병이 28일 미국에 도착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킹 이병은 이날 군용기편으로 텍사스주 소재 ‘샌안토니오-포트 샘 휴스턴’ 기지에 도착했다. 지역 방송국 영상에는 군용기에서 트랩을 통해 내려온 킹 이병이 활주로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과 간략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방부는 킹이 현지 군의료센터로 옮겨졌으며, 신체적·정신적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검사를 받고 월북 사건 등과 관련한 보고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게는 미국에 남아 있던 가족들과 만날 기회도 주어질 예정이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가까운 미래에 킹의 복귀(reintegration)를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당국자들은 킹이 건강한 상태이고 당장은 그를 보살피고 미국 사회에 재통합시키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그가 직면할 문제들은 끝난 것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월북과 관련해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커서다. 다만, 어떤 징계를 받게 될지는 현재로선 확실하지 않다.
육군은 킹이 ‘무단이탈’(AWOL) 행위를 저질렀다고 규정했을 뿐 아직 그를 탈영병으로 간주하지는 않았다.
군인이 허가 없이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지정한 시간 내에 정해진 장소에 도착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무단이탈은 당사자가 자수했는지 여부 등에 따라 처벌 수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특히, 킹의 경우 두 달여 간 북한에 머물다가 신병이 인도된 경우여서 상황이 더욱 복잡하다고 AP는 지적했다.
킹 이병은 지난 7월 18일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무단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한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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