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A국장·블링컨 이어 맥거크 중동 조정관 파견…가자전쟁·인질협상 논의 전망

조 바이든 대통령 [로이터=사진제공]
조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담당 백악관 참모를 이스라엘과 카타르 등에 보내 가자지구 전쟁과 인질협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미국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과 미국 당국자 4명을 인용해 브렛 맥거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북아프리카 조정관이 이번 주 이스라엘과 카타르 등 여러 중동 국가를 방문한다고 전했다.
맥거크 조정관은 우선 오는 14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정보기관 지도자 등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말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카타르 등도 방문한다. 카타르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납치된 인질들의 석방을 놓고 미국, 이스라엘, 하마스가 관여하는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
맥거크 조정관은 또한 중동으로 가는 길에 벨기에 브뤼셀에 들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유럽 동맹국들과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의견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의 중동 순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확전하는 것을 막고 양측의 교전 중단과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협상을 성사하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최근 2주 동안 비슷한 목적으로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들을 방문했다.
맥거크 조정관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바이든 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동안 중동과 유럽을 순방하는 셈이 된다.
그는 설리번 보좌관과 함께 매일 여러 차례씩 카타르와 이집트 당국자와 통화하며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 협상에 깊이 관여해왔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말했다.
백악관은 맥거크 조정관의 중동 순방과 관련한 질의에 언급을 거부했다고 악시오스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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