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에 도전하는 젊은 한인들이 늘고 있지만 도움을 주고받을 연결고리가 부족해요. 지인 등 20여명으로 차세대 한인 보좌진 모임을 시작해 미국을 넘어 세계 한인들의 대표 조직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2023 세계한인차세대대회’ 참석차 최근 방한한 알렉스 파디야 캘리포니아주 연방상원의원실의 최예림(28·사진·연합) 보좌관은 지난달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인 정치인이 많이 배출돼 대표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보좌관은 태미 김 어바인시 부시장실의 이벳 김(한국명 김민선) 수석보좌관과 의기투합해 연내에 젊은 한인 보좌관들의 네트웍 등을 목표로 한 비영리단체(NPO)를 출범할 계획이다. 최 보좌관은 “한인 보좌관들이 서로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만들 것”이라며 “정치에 관심이 있는 젊은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소개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6살이던 2001년 가족과 함께 LA로 이민 온 최 보좌관은 UC 어바인에서 범죄학을 전공한 뒤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 카말라 해리스 당시 연방상원의원의 강연을 듣고 감명받아 해리스 의원실 인턴으로 시작해 보좌관을 지내는 등 해리스 의원이 부통령으로 가기 전까지 3년간 이 의원실에서 일했다.
이후 해리스 의원의 뒤를 이은 파디야 의원 밑에서 각종 정책 입안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군 경력을 토대로 국방부, 참전용사, 미 육해공군 등과의 문제를 겪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 보좌관은 “대학 입학 직전인 2012년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다카) 제도가 통과됐을 때를 기억한다”며 “법이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고, 뜻있는 사람들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막 정계에 발을 디딘 입문자이지만 앞으로 정치를 하면서 시민을 생각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그들을 대표하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