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거남 흉기 살해 도주 중
▶ 본인도 고의충돌 극단선택
우드랜드 힐스의 30대 여성이 동거남을 흉기 살해하고 두 자녀를 달리는 차 밖으로 밀어내 생후 8개월 된 아기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비정한 엄마는 아이들을 프리웨이 한복판에 떨쳐낸 뒤 빠른 속도로 나무에 충돌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LA 경찰국(LAPD)은 성명을 통해 가족 분쟁이 두 건의 살해와 자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용의자인 다니엘 체라키아 존슨(34)은 지난 8일 오전 3시 40분께 우드랜드 힐스의 아파트에서 동거하던 남자친구 제일렌 체니(29)를 살해한 뒤 살해현장을 목격한 두 딸을 데리고 포르쉐 SUV를 몰고 집을 나섰다.
얼마 지나지 않은 오전 4시 30분께 존슨은 컬버시티의 405번 프리웨리를 주행하던 중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두 자녀를 차 밖으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생후 8개월 아기는 다른 차량에 충돌해 현장에서 사망했고 9세 어린이는 부상을 입었다. 프리웨이에서 아이들을 발견한 운전자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9세 아동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30분쯤 뒤인 오전 5시께 존슨은 레돈도비치의 한 교차로 인근에서 시속 100마일이 넘는 속도로 차를 몰다 가로수와 충돌해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은 존슨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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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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