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급증에 생산 못 따라가
▶ 올해 필요량 4분의 1에 불과
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콜레라가 확산하면서 세계적으로 백신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전 세계 콜레라 발병 사례는 7만9,300건 보고됐고 사망자는 1,10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콜레라 관련 사례를 집계하는 통일된 시스템이 없어 실제 발병 건수와 사망자 수는 더 많을 가능성이 크다. 이번 콜레라는 특히 잠비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등 17개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했다. 특히 잠비아에서는 3개월 동안 콜레라에 1만여명이 감염돼 400명 이상 숨지면서 전국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콜레라는 설사와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병으로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된다. 수액 처방 등 방식으로 조기에 대처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탈수 등의 증세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콜레라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국제사회는 백신 부족 문제에 직면했다.
지난해 주요 콜레라 발생국 등의 1회 접종용 백신 필요량은 7,600만 도즈였지만 전 세계적 비축량은 3,800만 도즈에 불과했다.
올해는 한국 유바이오로직스 외 신규 백신 제조업체 3곳이 콜레라 백신 생산 라인을 구축하는 등 비축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전까지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을 만드는 유일한 기업이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2번째 콜레라 백신 제조 공장 투자 등으로 올해 콜레라 백신 총 4,600만 도즈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노력에도 올해 공급 가능한 백신 총량은 필요량의 4분의 1에 불과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